​LG디스플레이, 내년 LCD 업황 하락으로 실적 역성장 불가피…목표가↓ [하이투자증권]

문지훈 기자입력 : 2021-07-29 08:40

[사진=아주경제 DB]


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하락 사이클 진입에 따른 실적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966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1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코로나19 비대면 환경으로 TV와 정보통신(IT) 제품 수요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편광필름,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Glass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이 패널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어 시장 내 TV 및 IT 패널·세트 재고 수준이 낮아 LCD 패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TV 패널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8조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670억원으로 428%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TV세트 업체들의 물량 밀어내기를 위한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3분기에도 전 세계 주요 세트 업체들의 TV패널 구매량이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13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부터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부문 실적이 흑자 전환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LCD 업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매출은 28조7920억원으로 올해보다 4%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2조1850억원으로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TV 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4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LCD TV 패널 업황이 급변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중대형 LCD 공급 과잉률이 4%로 올해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LCD TV 패널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LCD 업황 하락 사이클 진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아주경제 공식 카카오채널 추가
  • 아주경제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유튜브 구독
  • 아주TV 공식 페이스북 좋아요
컴패션_PC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