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역대급 실적에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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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1-07-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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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업계 의견 '매수' 유지…"고배당 매력 볼만"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기업은행 제공/자료사진]

[데일리동방] IBK기업은행이 은행 설립 사상 최대 분기, 반기 순이익을 올린 가운데 투자업계가 기업은행의 목표주가가 일제히 상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핵심 고객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경기 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업은행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27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끌어 올리며 "수출 중심 제조업 경기 회복과 정부 정책적 지원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차증권 (1만2500원→1만3300원), SK증권(1만원→1만1000원), KTB투자증권(1만1000원→1만4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만1000원→1만2500원) 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올렸다.

전날 기업은행은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해당 분기 6223억원, 상반기 1조2143억원의 당기순익을 각각 나타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94.2%, 47.9% 늘어난 것에 해당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경기 회복 등으로 고객사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정상화됐다"며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국책은행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 확대와 비용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순이익이 2조2000억원에 달해 이익 대폭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 배당수익률도 6%를 상회해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은행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98% 오른 1만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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