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먹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추진…세계 최초 '알약'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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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7-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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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10대 소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

이스라엘이 세계 최초 먹는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나선다.

23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제약사 오라메드의 자회사 오라백스가 텔아비브에 있는 소라스키 의료센터에서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연구진은 이스라엘 보건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라메드는 지난 3월 인도 제약업체 프레마스 바이오테크와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합작 투자를 발표하고 오라백스를 만들었다. 오라백스는 이스라엘과 여타 국가에서 임상에 사용할 물량 수천 개를 이미 유럽에서 제조한 상태다.

나다브 키드론 오라메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라백스의 경구용 백신 후보가 단일한 돌기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기존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3가지 구조단백질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에 훨씬 더 저항력이 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가 첫 번째 줄을 통과해도 두 번째 줄, 세 번째 줄이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오라백스 백신 후보의 임상 1, 2상 시험에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4명의 자원자가 참여한다. 절반은 알약 1개, 나머지는 2개를 복용해 항체나 면역 수준을 측정할 예정이다.

오라백스 측은 최종 3상까지 마치면 신흥국에서 먼저 긴급사용 승인을 모색하고, 미국 식품의약처(FDA) 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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