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학원형클라우드 도전…네이버클라우드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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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7-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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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본금 50억원 규모 '배컴' 연내 설립

  • 학원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운영 예고

  • 네이버클라우드 산업특화 전략 확장

네이버클라우드와 웅진씽크빅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학원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한다. 웅진씽크빅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급증한 비대면·원격 강의 인프라를 포함하는 교육용 디지털 기술을 중소 사교육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신사업에 뛰어들 것을 예고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강조하고 있는 산업특화 클라우드 전략을 사교육 분야에서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웅진씽크빅은 20일 공시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주식회사 '배컴(배움의 커뮤니케이션)'을 신규 설립하고, 이 회사의 발행 주식 100만주 가운데 50만1주를 25억5000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배컴의 주요사업으로 '학원형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제시하고 이 계약의 세부 사항을 박기홍 배컴 대표에게 위임한다고 덧붙였다.

학원형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은 웅진씽크빅의 주 사업 영역인 사교육 시장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교육 분야에서 확산된 비대면·원격 강의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사교육 운영 기업에 필요한 IT인프라 자원 관리와 업무·운영 관련 시스템을 요청에 따라 제공하고 사용량만큼 과금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부터 다국적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들과의 경쟁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서 버티컬(산업특화) 솔루션을 구축해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게임 개발과 운영에 최적화된 '네이버클라우드 포 게임'과 사내 업무솔루션 수요를 겨냥한 '네이버클라우드 포 스마트워크' 등을 최근 선보였다. 어쩌면 배컴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포 러닝'을 개발해 내놓을 수도 있다.

이날 웅진씽크빅 측은 "배컴은 학원운영관리시스템, 학습관리시스템(LMS), 화상교육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교육 방식인 블렌디드러닝서비스 등을 클라우드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비용부담으로 운영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했던 학원들에게 부담 없는 비용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며 학원 운영과 학습 효율성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배컴은 연내 설립될 예정이다. 웅진씽크빅이 배컴의 과반수 지분을 취득해 경영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배컴은 자본금 50억원, 발행주식 100만주로 설립되고, 웅진씽크빅이 25억5000원을 들여 이 회사의 지분율 50%+1주(50만1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취득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배컴 지분은 그보다 2주 적은 49만9999주(지분율 50%-1주)가 될 것이란 얘기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클라우드 전문성을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학원 운영과 학습 효율성을 높여 주는 새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기홍 웅진씽크빅 상무, 한근주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 [사진=웅진씽크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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