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홍콩 정부 홈페이지]
홍콩 정부 패트릭 닙(聶徳権) 공무원 사무국장은 1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률이 이르면 9월 말에 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지역백신 접종센터(CVC)에서 사전예약 없는 접종을 허용하는 등 센터의 유연한 운영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백신 무료접종 계획을 총괄하는 닙 국장은 이날 민영방송국에 출연해 17일까지 백신 접종 가능인구의 41%에 해당하는 280만명이 1회 이상의 접종을 마쳤다고 설명하면서, 현재의 진척상황을 추산해보면, 이르면 2개월 후인 9월 말까지 접종률이 7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닙 국장에 의하면, 일부 업종의 접종률은 현재 매우 높으며, 특히 공무원의 접종률은 이미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감염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률이 25% 미만에 그치고 있어, 고령층은 사전예약 없이 접종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백신 접종센터의 운영과 관련해서는 "무기한 계속할 수는 없다"면서, 원칙은 당초 예정대로 9월 말까지만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다만 예약자가 많은 일부 센터의 경우 운영기간의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닙 국장은 방송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중국의 상하이푸싱(上海復星)이 공동개발한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Comirnaty)'의 재고확보에 대해, 제조사와 상시 연락하며 적시에 입하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백신이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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