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중국 게임 공룡 텐센트...英게임사 인수 추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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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7-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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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센트, 1조4514억원에 스모 인수 계획

[사진=텐센트]
 

중국 게임공룡 텐센트의 몸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영국 비디오 게임 개발회사 스모(Sumo) 인수에 나서면서다. 

19일 중국 정보통신(IT)매체 테크웹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9억1900만 파운드(약 1조4514억원)를 들여 스모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스모의 종가인 358펜스(약 5600원)에 44%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라고 테크웹이 설명했다.

2003년 영국 요크셔주에서 설립된 스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르자(Forza)', 세가(Sega)의 '소닉', 소니의 '리틀빅플래닛', IO 인터랙티브의 '히트맨' 등을 개발했다. 텐센트는 지난 2019년 스모의 지분 8.75%를 확보해 현재 스모의 2대 주주다.

거래가 성사되면 지난 1월 EA가 9억4500만 파운드에 코드마스터즈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영국 게임 업계의 '빅딜'이 되는 것이다. 코드마스터즈는 더트, 그리드, F1 시리즈 등 레이싱 게임 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카를 카버스 스모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텐센트와 협력은 스모에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스모는 텐센트의 폭넓은 비디오게임 생태계와 입증된 업계 전문성, 전략적 자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텐센트는 최근 몇 년 간 글로벌 게임 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텐센트는 현재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90% 이상, ‘포트나이트’의 에픽게임즈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게임사 투자를 활발히 추진 중이다. 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넥슨,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을 중국 현지에 배급하며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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