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라크 국제공항 내에 완공된 신 터미널 (사진=기지전환개발공사 제공)]
필리핀 클라크 국제공항의 완공된 여객터미널이 조만간 운용을 개시할 전망이다. 현재 공항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로, 17일에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신설된 터미널을 시찰했다. 필리핀 정부가 이 같이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공항 설비를 둘러보며, "신 터미널은 세계와 필리핀을 잇는 관문이 될 것이며, 루손섬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많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두테르테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점차 수습국면으로 향하고 있어, 클라크 국제공항을 이용한 안전한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 터미널 건설은 두테르테 정부의 대표적인 대규모 인프라 정비계획 '빌드 빌드 빌드' 정책의 일환으로, 민관제휴(PPP) 방식으로 추진됐다. 올해 1월에 건설업자로부터 완공된 건물을 인도받았으며, 정권의 성공적인 정책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NAIA)과의 상호 보완을 목표로 한다.
4층의 신 터미널은 기존 여객 터미널로부터 1.5km 떨어진 곳에 건설됐다. 건물의 연면적은 11만㎡이며, 18개의 탑승교가 설치됐다.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800만명에 달하며, 15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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