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홍콩정부 환경보호서는 9일,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규제계획에 관한 의견청취를 시작했다.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최종적으로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의견청취 기간은 9월 8일까지.
2025년부터 시작되는 1단계에서는 발포(發泡) 스티롤로 제조된 식기를 소비자들에게 판매, 제공하는 것이 전면 금지되며 동시에 매장 내 취식 및 포장판매 시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일회용 빨대, 머들러, 칼, 그릇의 제공이 금지된다. 특히 매장 내 취식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일회용 컵과 뚜껑, 식품용기와 그 뚜껑의 제공도 금지된다.
1단계 실시 12~18개월 후 그 진척상황을 평가, 2단계 실시시기를 결정한다. 2단계에서는 매장 내 취식과 마찬가지로 포장판매에도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일회용 용기를 제공할 수 없다.
다만, 의료상의 이유로 빨대를 제공하거나, 음식과 함께 사전에 포장된 플라스틱 제품 등 특수한 사정으로 제공되는 것에 대해서는 예외로 한다.
정부는 재활용 계획 '자원순환 청사진 2035'에서 해양폐기물을 '0'으로 하는 것과 동시에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플라스틱 폐기물 삭감을 목표로 수립했다. 환경보호서가 제시한 2019년 통계에 의하면, 플라스틱 폐기물의 하루 평균 폐기량은 2320톤으로, 이는 매립으로 처리되는 도시고체폐기물의 21% 해당되는 양이다. 이 중 약 200톤이 플라스틱 식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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