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8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인 익일물 정책금리(OPR)을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여섯 번의 회의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경제학자 13명 중 12명이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전국적으로 6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록다운(도시봉쇄)이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의 경제회복세는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정부가 앞서 발표한 경기부양책 '국민의 복리와 경제회복 패키지(Pemulih)' 및 견조한 외부수요, 백신 접종 진전 등이 국내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즈키 히로시 (鈴木浩史)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록다운 등에 의한 경제활동 제한조치로 경기하락 리스크가 있으나, 중장기적인 경기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지적하며, 당분간 정책금리를 역대최저인 현행 수준으로 유지, 경기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해, 당초 예상인 평균 2.5~4.0%의 하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는 1년 전이 과도하게 낮았던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급상승했으나, 일회성 현상에 지나지 않으며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