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페이스북]
지난해 서거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미술품 중 일부가 이달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7일 발표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에 따르면, 이달 개최되는 특별전을 비롯해, 내년 4월에도 기증 1주년 기념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을 대표하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의 순회 전시(연 3회 이상)도 계획되어 있다.
정부는 또한 2만 3181점에 달하는 기증품을 관리하기 위한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설도 추진한다. 서울시 용산구와 종로구 송현동 등 두 곳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 이미 공개된 작품도
이 회장이 소유하고 있던 미술품 중 일부는 이미 전국 각지의 미술관에서도 공개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는 8일부터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전이 개최된다.
기증된 1488점 중에서 도상봉, 이중섭 등의 작품 4점이 공개된다고 한다. 이 회장의 컬렉션이 서울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대구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박수근미술관(강원도) 등에서도 기증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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