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TBM-SK그룹 자본제휴... 신소재 개발 추진

[양사는 업무제휴에 관한 기념식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모니터 앞의 오른쪽이 야마사키 CEO (사진=TBM 제공)]


플라스틱, 종이 등의 대체소재를 개발하는 일본의 TBM은 2일, SK그룹의 투자회사 SK재팬인베스트먼트와 135억엔의 자본제휴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석탄(탄소칼슘)이 주 원료인 신소재 '라이맥스(LIMEX)'의 제조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 및 해외판로 확대 분야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K가 TBM의 지분 10%를 매입했다.

SK재팬인베스트먼트는 SK그룹이 'ESG(환경, 사회, 기업통치)' 경영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일본투자 전문회사. TBM에 대한 출자는 SK재팬인베스트먼트의 첫 번째 투자안건이다.

TBM의 라이맥스는 아주 흔한 석탄이 주 원료이며, 종이나 플라스틱 대용으로 명함, 달력, 식품용기 등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분쇄작업을 거쳐 재사용도 가능하다.

양사간 협력작업으로는 이 밖에도 SK계열사 중 화학소재기업 SKC가 제조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에 TBM의 재료설계 기술을 활용하는 '생분해성 라이맥스' 개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TBM과 SKC는 공동기업체(JV)를 설립한다.

미생물에 의해 흙과 물 속에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높은 가격이 보급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낮은 비용의 석탄을 수지로 대체할 수 있는 TBM의 기술을 활용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내열성 및 내충격성을 겸비한 제품을 개발해 나간다.

이 밖에도 SK그룹이 지닌 글로벌 판로를 통해, 라이맥스의 해외공급 확대 및 고객들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개발하는 것도 추진한다.

야마사키 노부요시(山崎敦義) TBM 최고경영책임자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SK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소재개발 및 순환형 경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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