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중국 AI 네 마리의 용' 센스타임, 상장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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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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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증시 상장 재도전...IPO로 2조원 조달 계획

상탕과기(商湯科技·센스타임)[사진=바이두 누리집 갈무리]

중국 인공지능(AI)기업 상탕과기(商湯科技·센스타임)가 최근 홍콩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중국 경제 매체 진룽제는 소식통을 인용해 센스타임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자문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8월에 상장할 계획이다. 

센스타임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20억 달러(약 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한 자금은 AI 컴퓨팅 시스템 프로젝트, 차세대 음성 인식 기술 개발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IPO 주요 주관사로는 중금공사가 선정됐다. 

애초 센스타임은 지난 2019년 중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침해를 이유로 센스타임을 포함한 중국 AI, 안면·음성 인식 대표 하이테크 기업 8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IPO 계획을 연기했다.

소식통은 센스타임이 홍콩증시와 '상하이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벤처·스타트업 기업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동시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홍콩 증시에 먼저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센스타임은 여전히 커촹반 상장도 검토하고 있으며, IPO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도 했다. 

2014년 설립된 센스타임은 중국 최대 AI 분야 스타트업으로, 특히 얼굴 인식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AI '네 마리의 용' 모두 커촹반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네 마리의 용은 각각 센스타임과 이투과기(依圖科技·이투), 쾅스과기(曠視科技·메그비), 윈충과기(云從科技·클라우드워크)를 가리킨다. 이투와 메그비, 클라우드워크는 커촹반 상장 신청서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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