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안보고서] "대내외 충격 시 집값 급락할 수도…서울지역 고평가"

배근미 기자입력 : 2021-06-22 13:35
한은 "주택가격 하방리스크, 2020년 1분기 이후 큰 폭 확대"

[사진=연합뉴스]

국내 주택가격이 금융불균형 속 대내외 충격 가중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또한 서울지역 주택가격이 고평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22일 한국은행은 '2021년 6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금융불균형 누증으로 인한 주택가격의 하방리스크가 2020년 1분기 이후 크게 확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극단적인 상황(5% 확률)에서 발생가능한 주택가격 상승률을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로 정의하고 추정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높아진 소득 대비 주택가격 수준이, 중장기적으로는 누적된 신용레버리지가 주택가격 상승률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주택가격이 장기추세와 소득대비 비율(PIR) 등 주요 통계지표를 통해 평가할 경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고평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주택매매가격은 올들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으나 수급불균형 우려와 가격상승 기대 심리 등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역시 임대가격 하락과 공실률 상승 등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월세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의 급등세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입주물량 감소와 3기 신도시 청약대기 수요 등 상승요인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과 신용 확대 등에 따른 금융불균형 심화는 향후 주택가격의 하방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주택가격과 신용규모가 실물경제에 비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금융불균형을 완만하게 조정해 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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