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사진=경제조정부 페이스북)]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2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대책인 '소규모 행정단위 행동제한(PPKM)'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2일부터 7월 5일까지 2주간, 상업시설과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9시까지'에서 '오후 8시까지'로 단축한다. 상세한 사항은 내무부 장관 지시를 공포해 규정한다.
아이르랑가 장관에 의하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대책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감염 위험도가 가장 높은 '레드존'에서 영업하는 상업시설과 음식점 등은 수용인원을 25% 이하로 제한하며, 사무실 출근비율도 25% 이하까지만 허용된다.
모스크(이슬람 사원) 등의 종교활동, 공공시설 활동, 예술·문화·사회활동, 세미나, 집회 등은 레드존에서 전면 금지된다. 다만 건설업과 일상생활과 관련된 필수업종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위생규율을 준수한 가운데 100% 가동이 허용된다.
정부가 행동제한 강화에 나선 이유는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신규감염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만 3737명이었으며, 21일에는 더욱 증가해 1만 4000명대를 넘어섰다.
20일 기준 코로나 환자 수용병원의 병상사용률은 전국 평균으로 64%. 병상사용률이 70%를 초과한 자바섬 내 5개주는 수도 자카르타 86%, 서바자주 84%, 중자바주 82%, 반텐주 80%, 욕야카르타 특별주 79%. 현·시 단위로는 87개 현·시의 병상사용률이 70%를 초과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인원수를 6월 말 또는 7월 초까지 하루 1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자체장에 대해서는 감염자의 검사, 추적 강화를 통해 양성률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도록 지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