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디지털 총괄에 자행 출신 ‘송민호 이사’ 선임

한영훈 기자입력 : 2021-06-21 19:00

[사진=아주경제 DB]


SBI저축은행이 내부 인재 육성을 통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자행 출신 임원 발굴과 외부 인재 수혈을 적절히 결합해 이미 업계 선두권인 디지털 관련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겠단 계산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자행 출신의 송민호 이사를 디지털금융실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실장은 향후 핀테크(금융+기술) 담당 임원으로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E뱅킹(뱅킹플랫폼 개발), CSS(빅데이터, 심사 시스템 등), 리스크 관리 관련 역량이 뛰어난 걸로 알려졌다.

이는 전임 실장 발탁 과정과 다소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외부 출신의 이은화 전 실장을 선임했던 바 있다. 이 전 실장은 P2P(개인간 거래) 금융업체 8퍼센트에서 심사팀장과 사업기획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반면, 송 실장은 지난 1999년 당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입행해 한 회사에만 줄곧 근무한 전통 SBI맨이다. 당초 외부 인재 수혈을 통한 디지털 역량 강화에서 자체 육성으로 기류를 바꾼 것이다. 최근 업권 전반에 불고 있는 ‘디지털 인재’ 영입 경쟁과도 대비되는 기조다.

여기엔 업계 최상위로 꼽히는 ‘디지털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 앞서 다양한 시도를 선행하며 어느 정도 내실을 쌓은 만큼, 내부 인재를 육성하는 게 미래 경쟁력 강화에 더 효율적일 거란 판단이 작용했다. 실제로 SBI저축은행은 디지털과 관련해 다양한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거래자수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31만명 수준이다. 이달 초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도입해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송 신임 실장은 리테일 관련 사업 전반에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라며 “특히 빅데이터 및 뱅킹플랫폼 개발 역량이 뛰어난 만큼 디지털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둬들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외부 출신인 정인화 상근 감사위원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정 감사위원은 금융감독원에서 IT(정보기술) 감독실장, 개인정보보호 TF(태스크포스) 실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금융 전문가다. 현재 내부 디지털 관련 조직이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IT 부문 등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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