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서 ‘SBS 다시보기’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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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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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0시부로 VOD 공급 중단

  • "서비스 정상화 위해 최선 다할 것"

KT스카이라이프 사옥 전경 [사진=KT스카이라이프 제공]

KT스카이라이프와 SBS의 주문형비디오(VOD) 송출 협상이 결렬됐다. 당장 16일부터 SBS의 신규 콘텐츠를 KT스카이라이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17일 KT스카이라이프는 공지사항을 통해 “SBS의 신규 VOD 공급 중단 통보에 따라 16일 0시부터 VOD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중단된 VOD는 드라마·예능·시사·교양 등 신규 VOD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재 KBS·MBC와도 재송신료(CPS)·VOD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최근 CJ ENM과 인터넷TV(IPTV) 간 프로그램 사용료를 놓고 분쟁을 빚는 가운데 그 여파가 지상파까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CJ ENM은 LG유플러스와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 결렬로 U+모바일tv에서 실시간 채널 송출을 끊었다.

그간 유료방송 등 플랫폼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 간의 관계는 ‘갑 대 을’ 관계로 불렸지만, 최근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갑 대 갑’의 대결로 변화된 모양새다.

이른바 ‘콘텐츠 제값받기’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칼을 빼들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채널에 대한 대가 산정은 양 당사자 간 자율적 협의사항이나 이로 인해 실시간 채널이 중단될 경우 그간 이를 시청해 온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CJ ENM 채널 공급 중단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 사업자 간 협상 과정에서 불공정행위 및 법령상 금지행위 해당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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