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궤도 오른 5G... 가입자 민원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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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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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대비 월평균 민원 30%↓

[사진=연합뉴스 제공]

'불통 논란'을 일으켰던 5G 서비스가 상용화 2년에 따른 인프라 확대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5G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민원은 모두 337건으로, 월평균 67.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제기된 민원은 모두 1161건, 월평균 96.75건이다. 월평균 수치로 계산하면 5G 불만 민원이 30.3% 감소했다.

지난해 1~5월과 비교해도 월평균 민원 건수는 23.1% 줄었다. 해당 기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5G 민원은 모두 438건으로, 월평균 87.6건이다.

월별 민원 건수를 비교해도 차이는 극명하다. 지난해 최다 5G 민원이 발생한 10월에는 184건이 접수된 반면, 올해 최다 민원 발생 달인 4월에는 84건이 제기됐다. 지난해 가장 적게 민원이 발생한 9월은 52건이 접수됐으나, 올해 최저 민원이 집계된 2월에는 41건만 접수됐다.

소비자들의 5G 서비스 불만 민원이 현저히 줄었고, 같은 기간 5G 이용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496만명으로 50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5G 이용자는 11월 말 1000만명까지 뛰었다. 올해 4월 말 5G 가입자는 1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는 늘었으나 오히려 5G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줄어든 것이다.

5G 민원 감소에는 특히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통신 품질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5G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은 값비싼 요금 대비 불만족스러운 통신 품질에 집중돼 왔다. 알뜰폰 5G 요금제가 출시되고 이동통신 3사에서도 중량 구간 요금제, 온라인 요금제가 도입됐으나 대체로 LTE 요금제 대비 소폭 비싸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망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부터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에서 5G망 확대에 나섰다.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행정동 주요 읍면 중심지까지 확대한다.

올해 1분기 5G 기지국 수는 14만8677개로,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14만1939개보다 6738개(4.7%) 증가했다.

5G 속도 개선도 나타났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한국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5월 238.7Mbps에서 올해 4월 기준 361.0Mbps로 크게 뛰었다. 오픈시그널의 '글로벌 5G 경험 벤치마킹'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전주는 5G 다운로드 속도 415.6Mbps를 기록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아직도 5G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농어촌 지역 등은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도서 산간이나 농어촌 지역은 이동통신 3사 간 망 공동 이용(로밍)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일선 현장에서도 실제로 5G 품질 불만이 줄어든 것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세 데이터는 대외비로 공개하기 어려우나, 5G 품질 불만은 상용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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