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가격 또 오른다...대만 반도체기업, 3분기 가격 인상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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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6-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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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MC·파워칩, 오는 3분기 최대 30% 가격 인상

[사진=닛케이아시아 누리집 갈무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들이 오는 3분기에도 반도체 칩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국 경제 매체 커촹반르바오는 대만 현지 언론을 인용해 ​TS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이 오는 3분기 다시 대대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세계 4위 파운드리 업체 UMC와 대만 D램 반도체 생산 6위인 파워칩테크놀로지는 3분기에 가격을 최고 30% 올리기로 했다. 이는 인상률 전망치인 15%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TSMC와 TSMC 자회사인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업체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공급난과 수요 급증세 속에 올초부터 전 세계는 심각한 반도체 품귀 사태에 겪어왔다. 

이에 UMC는 앞서 1, 2분기에도 연달아 10%씩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계약의 경우 내년 1월에도 가격을 10% 추가 인상한다고 통보했었다. 이듬해 계약분까지 가격 인상을 미리 확정하는 건 이례적이다.

다른 파운드리 업체도 마찬가지다. TSMC도 제조 비용 상승을 이유로 올해 말 수주분부터 고객 할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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