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코인 급락에 거래량 '뚝'

이봄 기자입력 : 2021-06-15 08: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가상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한때 주식 시장을 뛰어넘었던 가상화폐 거래소의 거래금액이 급감하는가 하면 금융당국의 거래소 옥석 가리기 방침에 따라 거래소들도 불량코인 정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5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4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0억9315만7116 달러(약 5조6849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각각 18조8265억원, 10조9735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주식 시장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탈 때만 해도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대금은 주식 시장을 웃돌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에 달했던 지난 4월 원화(KRW) 거래를 지원하는 14개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216억3126만 달러(약 24조1621억원)에 달했으며, 평균 일거래대금은 2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4월 7일에는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가격이 각국의 규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연이은 발언으로 조정을 받자,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급감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45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6월 한때 3600만원선까지 떨어진 뒤 현재 소폭 반등했지만, 최고점 대비로는 45.1%나 급감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은 현재 280만원선에서 거래되며 최고가 대비 48% 급락했으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도지코인도 횡보 중이다. 도지코인은 업비트 기준 전일보다 1%가량 하락한 369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고가(889원)보다 58%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가상화폐를 말하는 ‘김치코인’도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업비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코모도’ 외 24종의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은 애드엑스, 엘비아와이크레딧, 이그닛,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베이직,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스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로곤 등이다. 이는 업비트에 상장된 전체 코인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로, 유의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일주일간의 검토를 통해 거래 지원 종료 여부가 결정된다.

빗썸도 애프앤비프로토콜, 퀀비 등 2개 종목을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앞서 빗썸은 지난 3월 이후 13개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지난 14일에는 원루트네트워크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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