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중국의 창청자동차(長城汽車, GWM)는 9일, 태국 동부 라용에서 인공지능(AI) 및 로봇기술 등 첨단기술이 도입된 스마트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태국에서 출시되는 첫 모델인, SUV '하발(哈弗)'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하발 H6 하이브리드' 생산을 개시했다.
하발 H6 하이브리드는 이달 28일부터 정식 발매되며, 추후 판매가격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5일부터는 예약판매 접수가 시작된다. 이 모델에 이어 연내에 두 번째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며, 3년 내에 총 9개 모델이 출시될 계획이다.
창청자동차는 지난해 2월 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미국 GM과, 라용 공장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11월 동 공장 인수절차 완료 후,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공장 개보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공장은 창청자동차의 해외 두 번째 완전생산공장이자, 동남아시아의 첫 스마트 공장이다.
신규공장의 부지면적은 약 66ha. 공장은 프레스(3만㎡), 차체용접(3만㎡), 도장(3만 9744㎡), 조립(6만 3000㎡) 등 4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간생산능력은 8만대. 제품의 60%는 태국 내에서 판매되며, 나머지 40%는 수출될 예정. 현재 700명인 종업원 수는 연내에 1000명까지 확대하며, 그 후에도 계속 증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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