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선주자 정세균·이광재, 경기단체장 17명과 회동..."경선 연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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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6-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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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이기는 선거하려면 경선 연기해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정세균-이광재와 묻고 답하는 경기도 기초단체장 간담회'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기초단체장들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8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반(反)이재명 경기도지사 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경기도 17개 기초자치단체장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에 호응하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간담회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담회에서) 우리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판이 요동칠 만한 역동적인 선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줬다"라며 "이기는 선거를 하려면 경선 흥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선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경선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도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 역시 전날 "무엇보다도 정권 재창출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국민의 관심 속에서 경선을 치르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양·과천·광명·광주·남양주·부천·성남·수원·안산·안양·여주·용인·의왕·이천·파주·하남·화성 등 17개 지역 기초단체장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는 최근 이 지사와 갈등을 빚어온 조광한 남양주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은수미 성남시장이 참석했다. 이를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쟁주자들과 이들 단체장 간에 '반(反)이재명 연대'가 결성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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