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P는 올해 F1싱가포르GP를 개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9년 9월 당시 대회 모습 (사진=SGP 제공)]
자동차 경주 'F1싱가포르그랑프리(GP)'를 주최하는 싱가포르GP(SGP)는 4일, 10월에 개최 예정인 F1싱가포르GP를 올해도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년 연속 대회개최가 중지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SGP측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 사태 속에서 안전성 확보 및 대회 관련 기자재 운송 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아, 대회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콜린 신 부회장은 "2년 연속 개최중지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으나, 정부가 라이브 행사에 대해 (입장객 제한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2008년에 처음 개최된 F1싱가포르GP는 2019년까지 총 5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집객과 총 15억S달러(약 1156억엔)의 관광수입을 기록했다. 대회 개최비용은 연간 1억 3500만S달러로, 이 중 60%를 통상산업부와 정부관광국(STB)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1~3일 일정으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티켓은 개최여부가 불투명해 아직 발매되지 않았다. 지난해 대회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6월에 개최중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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