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코로나 재유행 국가발 입국자 격리기간 14일로 연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타다 마사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6-07 16: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인도네시아 보건부 페이스북]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국가발 입국자들에 대한 격리의무기간을 현행 5일에서 14일간으로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는데 따라, 바이러스 해외유입 방지대책을 강화한다. 조만간 정식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 긴급대책본부(태스크포스) 위크 대변인은 4일 회견에서, 감염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발 입국자의 격리기간 연장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공포되는 규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나 국가명 등은 밝히지 않았다. 6일 저녁까지 새로운 규정이 공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 대책 및 국가경제회복위원회 스시위조노 비서관은 5일, 현재 14일간의 격리 의무화 대상은 인도발 입국자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건부 질병예방관리국이 밝힌, 파키스탄과 필리핀발 입국자도 14일간의 격리를 실시한다는 방안을 정면 부인한 것. 정부는 4월 하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대한 입국규제 강화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해외에서 귀국하는 인도네시아인에 대해서는 지정격리시설 또는 호텔에서 정부가 부담한 가운데 5일간의 격리가, 외국인은 지정호텔에서 5일간의 자기부담 격리가 실시되고 있다. 또한 입국 후 14일간의 자율 격리조치도 권장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일본대사관에 의하면, 5월 25일 기준 자카르타 수도권에 44곳의 호텔이 격리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격리호텔 예약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니혼료코(日本旅行) 인도네시아의 우스이 타이치(臼井太一) 사장은 6일 NNA에,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는 일본인들은) 만에 하나 일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 연장을 대비해, 최신 정보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해외거주 인도네시아인 귀국지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감염이 재유행하고 있는 국가발 입국자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해당 국가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귀국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위크 대변인은 4일,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인을 단계적으로 본국에 피난시킨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5월 중순의 이슬람 축제 하리라야 푸아사(Hari Raya Puasa, 금식기간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날)를 계기로 신규 감염자가 급증, 이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록다운(도시봉쇄)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해외노동자보호청(BP2MI) 베니 장관은 지난달 15일, 6월중에 3만 4300명의 해외이주노동자들이 귀국할 예정이며, 이 중 1만 3074명이 말레이시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이후 귀국한 인도네시아인 해외이주노동자는 13만명이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르바란(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종료되는 날을 축하하며 벌이는 축제) 이후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위크 대변인은 특히 중자바주의 5월 둘째 주 감염자 수가 첫째 주 대비 51%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중자바주의 하루 신규감염자는 지난달 29일 1050명을 기록, 약 3개월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한편, 국내 전체 신규감염자 수를 보면, 5월은 하루 4946명으로, 전월 대비 5% 감소했다. 위크 대변인은 6월 중순에서 하순까지 감염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