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백신 4종 체제'…누가 어떤 종류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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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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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광주 북구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내일이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라는 소식을 듣고 손으로 숫자 '100'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얀센과 모더나 백신까지 더 해져 '백신 4종 체제'가 시작된다.

우선 백신 종류가 늘어난다는 것은 국민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의 종류와 물량이 모두 늘어난다는 의미다. 정부는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자 올해 상반기 누적 1차 목표 인원을 당초 1300만명에서 최대 14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7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트포스(TF)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5000회분이 지난 1일 국내 도입됐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직계약한 4000만회분의 첫 인도분이다.

국내 모더나 백신 유통은 GC녹십자가 맡았다. 지난 1일 모더나 백신은 통관·적재 절차를 거친 뒤 충북 청주시 GC녹십자 오청공장으로 옮겨졌다.

모더나 백신은 국가 출하 승인 절차를 마친 뒤 이달 중순부터 접종에 사용된다. 추진단은 이번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지난 5일 국내 도입된 얀센 백신은 101만2800회분이 도입됐다.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접종에 사용된다.

군 관련 종사자 중에서는 국방부·방사청·병무청 공무원 및 고정 출입 민간 인력, 국방부 산하기관 직원, 현역 군 간부 가족, 군부대 고정 출입 민간 인력 등이 포함된다.

접종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물량 공급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별 계약한 백신 87만9000회분이 추가 공급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앞서 지난달 25일 106만8000회분, 27일 106만9000회분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하된 바 있다.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정부는 접종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목표를 달성하면 100만명을 더해 140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1400만명은 작년 12월 기준 국내 총인구 5135만명의 약 27%에 달하는 규모다.

전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540만3854명으로, 정부의 상반기 목표치 1300만명까지 약 760만명이 남았지만 최근 접종 속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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