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광둥성 광저우시(広東省 広州市) 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감염자가 2일 15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11명은 감염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리완(茘湾)구 거주자이며, 나머지 4명은 당초 감염자 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로 진단되었으나, 이후 검사에서 감염자로 분류된 사례다. 지역사회 감염자 중 무증상 감염자는 5명.
광저우시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약 1년 만이다. 5월 21일부터 6월 3일 오전 0시까지 확인된 지역사회 감염자는 58명, 무증상 감염자는 12명.
3일 오전 9시 기준 광저우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지역 현황은 전날과 변함없이, '고위험' 지역이 2곳(모두 리완구), '중위험' 지역이 5곳(리완구 3곳, 판위(番禺)구와 하이주(海珠)구 각 1곳).
■판위구 일부지역 외식규제
광저우시 판위구 당국은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구내 일부지역에서 외식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해당지역 내 음식점(음료 및 가벼운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가게 및 패스트푸드점 포함)에서는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며, 포장 및 배달판매만 가능하다. 룸에서 취식이 허용되나, 1개 룸당 테이블은 1개로 제한되며, 인원수도 10명 이하까지만 허용된다. 다만 집단회식에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 포산시 난하이구 전 주민 PCR검사
광둥성 포산(仏山)시 난하이(南海)구 당국은 3일, 구내 전 주민에 대해 PCR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중산시 방역대책 강화
광둥성 중산(中山)시 당국은 2일, 시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회의 등도 가능한 온라인으로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노래방, 영화관, 스포츠센터, 실내 수영장, 바 등 밀폐도가 높은 시설은 고객출입을 엄격하게 관리하도록 요청했다. 음식점에 대해서는 포장판매를 권장하고, 매장 내 취식은 가능한 줄이도록 했다. 식당 내 룸을 이용할 경우, 10명 이내까지만 허용된다.
광둥성에서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이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광저우시를 비롯, 선전(深圳)시와 포산시에서도 감염자와 무증상 감염자 지역사회 확산이 연이어 보고되고 있다. 중산시에서는 아직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시내 감염유입 사태를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