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roxyclick 홈페이지]
프랑스와 미국의 석유 대기업 토탈과 셰브론은 미얀마 남부 타닌다리 해역 야다나 광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회사에 대한 배당지급을 중단하기로 헀다. 토탈이 26일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업 주주에는 전력에너지부 산하인 미얀마석유가스공사(MOGE)가 포함되어 있다.
동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모타마 가스 트랜스포테이션 컴퍼니'의 출지비율은 토탈이 31.2%, 셰브론이 28.3%. 양사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태국 PTTEP가 25.5%, 미얀마석유가스공사가 15%.
쿠데타 발발이후 인권단체 등은 석유가스공사를 통해 군사정권에 수익이 흘러 들어가는 것에 대한 즉시 중단을 요청해 왔으며, 토탈 등은 이번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EU), 미국의 제재발동에 적합한 판단을 내렸다"며 배당중지 이유를 설명했다.
동 광구에서 산출된 가스는 길이 약 400km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태국과 양곤으로 이동된다. 토탈 등은 채굴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뜻을 표명했다. 가스 생산 및 공급에 지장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단체 '저스티스 포 미얀마(JFM)'가 5월 초에 공표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2017~2019년 동 사업의 세전이익은 12억 3000만달러(약 1346억엔). 한편, 비용은 2230만달러 밖에 소요되지 않아, 이익률 97%라는 경기적인 실적을 자랑하고 있었다. 동 인권단체는 토탈 등이 폭리를 취하고 있으며, 군사정권의 이권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격렬하게 비판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