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인하대병원·차병원, ‘청라의료복합타운’ 각축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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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1-05-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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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4~5곳 참여 카드 만지작”···‘3파전’ 경쟁 치열 예상

  • 인천경제청, 28일 사업제안서 접수 후 7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 “의료와 바이오산업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주목

청라의료복합타운 위치.[사진=인천경제청]


주요 대형병원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되는 의료복합단지 진출을 위한 각축전에 돌입했다.

서울아산병원, 인하대병원, 차병원이 공개적으로 사업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이외 1~2곳의 병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 참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하루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공모 사업제안서를 받는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시 서구 청라동 1-601 일대 26만1635㎡ 부지에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시설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종합병원은 1단계로 300병상 이상, 2단계로 500병상 이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인하대병원, 차병원은 공개적으로 각 병원의 강점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진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병원업계에선 ‘3파전’으로 좁혀진 경쟁에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인천은 중증 환자들이 서울로 유출되는 비율이 제일 높은 지자체”라며 “장기이식, 심장. 암 등 중증질환 분야에 강점이 있는 아산병원의 진출로 지역의료기관과 상생해 인천 유출 환자를 지역 내에서 수용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증 해외 환자 증가에 따른 수요 유치와 국내외 의료진 교육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강조했다.

인하대학교병원 역시 청라 분원 설립 추진에 나선다. 이 병원 관계자는 “청라 지역은 공항과 근접해 있어 코로나 이후 해외 의료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주변에 큰 종합병원이 없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차병원도 청라의료복합타운 진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차병원그룹 측은 “차병원은 국내외 병원, 대학, 바이오기업, 연구원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곳”이라며 “이런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성공 운영 경험과 역량을 담은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향후 건립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단지에는 스타필드청라와 하나금융타운이 인접해 있고, 공항이 가까워 의료 관광 활성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인천 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뜨고 있어 여러 입지 조건에서 강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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