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R 장비안전 훈련 도입...연내 30여개 현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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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5-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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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제 사고 상황과 유사한 가상환경에서 반복훈련, 교육효과 증대

[사진=용두6재개발현장 교육생이 가상의 작업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있다.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도입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SMAR'T)는 Samsung C&T Smart Training의 줄임말이다. 기존의 전문강사 중심의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장비운전원, 유도자, 신호수들이 가상훈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장비사고의 위험을 직접 찾아내는 방식으로 체험하고, 교육영상 반복학습을 통해 실제 작업 시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티에는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장비사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양중, 하역, 고소작업, 타설 등 공종과 장비의 종류에 따라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해,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기존 사고기록, 현장별 장비현황 및 교육결과 데이터를 수치화 하고 이를 분석, 현장별 특성과 공정에 따라 고위험 작업을 별도로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했다. 교육대상은 현장 장비운전원, 유도자, 신호수 등 근로자 뿐 아니라 관리∙감독자들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장비교육이 대단위 집합교육 형태에서 개인별 훈련형태로 변화했고, 무선 VR 기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거리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국내 현장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교육을 실시했다. 동일한 현장을 대상으로 추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첫번째 테스트에서는 교육생 평균 약 60점을 기록했으나 2달 후 진행한 두번째 평가에서는 평균 90점대를 기록해 교육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다.

스마티 교육에 참여한 용두6재개발 현장 장비 유도자는 "강의식으로 듣던 내용을 가상현실로 직접 체험하니 훨씬 도움이 된다"며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게 됐고 내 생각까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스마티는 이용이 쉽고 편리하면서도 정밀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교육프로그램"이라며 "장비운전원, 유도자, 신호수분들과 관리자들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물산은 이달부터 국내외 현장에 스마티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해 연내 30여개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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