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치받] 與 "한미정상회담, 동맹 불안감 떨치는 계기" 野 "안보 동맹체 다져나갈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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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5-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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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반도체 배터리 분야 긍정적 논의 있을 듯"

  • 김기현 "경제·백신·안보 동맹체 다지는 기회 돼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여야 모두 주요 현안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양국 정상 간의 성공적인 만남을 기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상회담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동맹의 불안감을 떨쳐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는 성공적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이고, 문 대통령과는 첫 만남인 한미 정상회담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하원·상원이 문 대통령 환영 결의안을 제출해 상하 양원 모두가 문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코로나19 백신, 반도체 배터리 분야 등 주요 현안에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조한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 구축과 관련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반도체 배터리 분야도 긍정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SK와 LG간 배터리 분쟁에 직접 관여해 해결을 촉구할 정도로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에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민주당은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뒷받침할 분위기를 만들 것을 (야당에) 부탁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제 동맹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동맹체, 나아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및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보 동맹체를 다져나가는 기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상 파트너인 미국을 상대로 2등급 국가라며 깎아내리기 급급한 근시안적 외교에서 벗어나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내는 성공적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 4년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낡은 이념적 잣대로 친중·친북 노선에 편승한 아마추어 외교를 고집하는 바람에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 왕따와 굴욕의 4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문 대통령은 또다시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살피는 사대 외교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국익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및 백신 등 미래 핵심 전략사업 육성에 초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인권 문제에 상식과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우리 당이 대북 정책에 협조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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