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확보'... 여성 '불법촬영·폭행' 혐의 가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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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5-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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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멤버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17일 검찰에 넘겨졌다.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중순 정씨로부터 폭행당하고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당했다는 피해 여성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정씨와 피해자, 목격자 등도 조사했다.

앞서 정씨는 A씨가 아닌 교제하던 다른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지난해 5월 고발됐으나, 올해 1월 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A씨의 고소장 제출 이후 경찰에 정씨와 관련 추가 접수된 고소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와 참고인 진술을 비롯해 압수된 여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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