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신임 과기부 장관 "첫 여성장관으로 엄청난 무게감...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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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5-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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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역대 첫 여성 수장 탄생

  • 디지털 뉴딜 등 국정과제 완수 역할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 사람의 평범한 과학기술인으로 살아왔던 저로서는 지난 몇 주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소용돌이 속에 서있었다. 최초의 여성장관으로 취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엄청난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께서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부여한 역할을 잘 감당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임혜숙 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14일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부처의 첫 여성장관이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과기정통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안게 됐다. 향후 임 장관은 그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디지털 뉴딜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매듭짓는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임혜숙 신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향후 추진과제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연구개발 강화 △과학기술과 ICT 인재 양성 △따뜻한 포용사회 실현 등을 꼽았다.

임 장관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는 앞선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선자독식의 세계"라며 "정부와 민간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 중립, 우주개발, 바이오 기술, 소·부·장 기술자립 등 최근 과제는 어느 것 하나 기술혁신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들 분야에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수한 인력이 이공계로 유입되고 여성과학기술인이 경력단절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그늘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임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경제·사회 전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비대면·디지털로의 전환,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친환경·저탄소화의 진전 등과 맞물린 기술패권 경쟁은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부여한 역할을 잘 감당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거센 반대를 뚫고 임명된 만큼, 경색된 정국을 뚫고 ICT 정책을 이끄는 것도 임 장관의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김부겸 국무총리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전날인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단독으로 임 장관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통과시킨 후다.

여당도 야당의 여러 의혹제기에 적극 반발하며 임 장관 임명에 힘을 실었다. NST 이사장 지원 당시 민주당 당적 보유 논란에 대해서는 이사장 임명 전에 당적을 포기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자녀 동반 해외 학회참석 논란도 학계 관행 상 가족과 동반참석하는 세미나가 많다는 점 등을 들어 과도한 의혹제기라며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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