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 "백악관·국무부 접촉해 6월 전 백신 공급받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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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5-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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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고위임원과 접촉, 지속 협의 중"

이수혁 주미대사(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이수혁 주미대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인사 접촉을 통해 6월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특파원 화상 간담회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부 또는 미국 제약업체로부터 백신을 조기 공급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사는 "미국이 한국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화이자 고위임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 정부의 국내용 유보 물량이 적정수준으로 관리되면 미국 백신 업체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오는 21일 실시되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역대 어느 회담보다 실질적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또 한·미 양국이 만족할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의 국내생산과 관련해 제약사들이 협의할 문제이지만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를 완료한 대북정책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실용적이고 실질적인 대북전략이 마련됐다고 평가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제 이행돼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물샐틈 없는 공조를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간의 소통에 관해 이 대사는 "제 40년 외교관 경험에 비춰 봐도 과연 이 정도로 빈번하게 접촉하고 또 깊이 있게 협의를 해가며 정책 공조를 이룬 시기가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긴밀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사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10여 차례 관저에서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비공식 협의체 ‘쿼드’(Quad)에 한국이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 코로나19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세 분야로 진행되는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실무방문 형식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는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방문 때보다 좀 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쟁 전사자 이름을 새기는 워싱턴DC ‘추모의 벽’ 공사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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