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짠내일기] ⑪ 매달 15번 이상 대중교통 이용한다면 '이 카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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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5-0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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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월 15번 이상 대중교통 이용한다면 '알뜰교통카드'가 유리

  • 알뜰카드 이용실적 분석 결과, 월 평균 1만2862원 혜택받아

  • 교통비 절감에 '정기 승차권'도 도움...5만5000원에 한 달 60회 이용

[편집자 주] 바른 소비습관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짠테크(구두쇠+재테크)'를 통한 지출 다이어트로 젊은 직장인들이 따라 할 수 있는 '푼돈' 아끼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짠테크 시작과 동시에 접하게 되는 두 단어가 있다. 바로 변동비와 고정비다. 먼저 변동비는 매달 나가는 금액이 변하는 항목으로, 2인 식비와 생활용품, 미용 등이 있다. 반면 고정비는 매달 나가는 금액이 일정한 항목으로, 공과금과 보험 등이 포함된다.

특히 고정비는 커질수록 일정 지출이 계속해서 나가는 만큼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에게 대표적인 고정비로는 '교통비'가 있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직장인 7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달 용돈(66만3000원) 중 교통비(23%)는 식비(28%)에 이어 지출 비중이 큰 항목으로 조사됐다.

마른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던가. 줄이기 어려워 보이는 교통비에도 절약법이 있다. 바로 '알뜰교통카드'다. 이 카드는 짠테크를 실천 중인 이들에게 교통비 절약을 돕는 가뭄 속 단비로 꼽힌다.
 

[사진=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회원 수가 70만명이 넘는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알뜰교통카드는 교통비 아끼는 일등 공신이다. 교통비는 쓰는 만큼 나오지만, 아까운 지출 중 하나다. 이 카드를 통해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 뿌듯하다"고 글을 썼다. 그러면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1만7000원가량의 마일리지가 카드에 적립된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

짠테크를 실천 중인 이들에게 필수 아이템인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서비스로,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여기에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직장인 김소금씨가 출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보행·자전거로 600m(187.5~337.5원)를 이동하고, 대중교통에서 내려 다시 회사까지 보행으로 200m(62.5~112.5원)를 이동했다면 약 250~450원을 마일리지로 받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해당 일자의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된다.
 

[사진=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홈페이지]

그렇다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한 달간 최대 얼마를 아꼈을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대중교통으로 작년 월평균 6만3691원의 요금을 지출했는데, 이때 마일리지 적립 8420원, 카드할인 4442원 등 총 1만2862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셈이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34세)은 월평균 대중교통비의 26.2%를 줄였다. 알뜰교통카드 외에 지하철 정기 승차권도 교통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하철 정기 승차권 종류는 두 가지로, 서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서울 전용'과 수도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거리비례용'이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하철 정기 승차권은 지하철 역사에서 2500원에 구매한 뒤 목적지와 이동 거리에 따라 충전하면 된다. 서울 전용권은 한 달에 5만5000원이며 충전일부터 30일 이내 총 60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일반 교통카드로 5만5000원을 충전하면 44번(기본요금 1250원 기준)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국세청을 통해 정기권 번호를 등록하면 연말정산 때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버스와 지하철 환승은 불가능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지하철 정기 승차권 구매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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