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이 국내 최초로 이동형 컴퓨터 단층 촬영(CT) 버스를 제작해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의료소외지역에서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광장에서 ‘온드림 모바일 병원’ 사업의 이동형 CT 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행사에는 권오규 재단 이사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온드림 모바일 병원은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나 트레일러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 촬영 시 에어컨 등 냉난방 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확진자의 동선이 의료진 및 운전기사 등과 접촉이 차단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을 개조해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해 휠체어 리프트 기기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CT를 이동형으로 재디자인하고 이를 버스에 탑재해 감염병 대응에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재단은 2014년 의료원과 순회 검진 및 진료를 위한 ‘꿈씨버스’를 제작해 2019년까지 4만3000여명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제작한 이동형 CT버스를 꿈씨버스와 동시 운영하면서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소외지역에서도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서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왼쪽)이 6일 서울 성북구 상암 고려대학교 의과대 광장에서 김영훈 의무부총장(오른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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