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옐런 '금리인상' 발언에 나스닥 '뚝'...3월 이후 최고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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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5-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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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 시장의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증세안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부터 3대 지수가 일제히 우하향하던 상황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에 나스닥의 내림세는 더욱 가파라진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 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p(0.06%) 오른 3만4133.03으로 거래를 마쳐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8p(0.67%) 하락한 4164.6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61p(1.88%) 떨어진 1만3633.5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 11개 섹터는 6개 부문이 내리고 5개 섹터가 올랐다.

각각 △임의소비재 -1.24% △필수소비재 -0.54% △부동산 -0.61% △기술주 -1.8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93%△유틸리티 -0.35% 등 6개 부문이 떨어졌고, △에너지 0.02% △금융 0.7% △헬스케어 0.04% △산업 0.41% △원자재 1.04% 등이 올랐다.

이날 옐런 장관은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과열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다소(somewhat) 인상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미국 행정부의) 재정 지출이 경제 규모에 비해 작은 수준이지만, '다소 매우 완만한(some very modest)' 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각각 2조2500억 달러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1·2차 인프라 투자 계획의 "비용이 큰 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경제를 생산적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투자"라면서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당국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고금리 상황을 우려하는 기술성장주 종목들이 대거 하락 폭을 키웠다. 이 여파로 이날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떨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최악의 장세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7% 떨어진 6923.17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2.5% 급락한 1만4856.48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9% 내린 6251.75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 역시 2%나 하락하며 392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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