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민, 부정기항공편 타고 속속 탈출...오늘 172명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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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5-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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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벵갈루루 교민 211명 추가 귀국 예정

3일 오후(현지시간) 한국행 특별기 탑승을 위해 인도 남부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대기하는 현지 교민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현지 교민은 인도 비스타라항공 특별운항편(UK6301)을 이용해 귀국한다. [사진=연합뉴스]

인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고통을 겪는 가운데 현지 교민들이 하나둘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4일 외교부와 주첸나이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재원 가족 등 현지 교민 172명은 이날 오전 0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인도 남부 첸나이국제공항을 통해 인도 비스타라항공 특별운항편(UK6301)을 탑승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현지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뒤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당국은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방역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운항 중에는 기내 좌석 간격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고 기내식 제공 및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귀국 후에도 재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7일간 시설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시설 퇴소 전인 입국 6일차에 한 차례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고, 자가격리 해제 직전인 입국 13일차에 보건소에서 또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후 총 14일간 격리생활을 하며 총 세 차례에 걸쳐 진단검사를 받는 셈이다.

오는 6일 오후에는 벵갈루루 공항을 통해 교민 211명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타고 귀국한다.

이외에도 이달 중 10편의 부정기 항공편이 추가로 운항될 예정이다. 비행 일정 등은 주인도한국대사관 게시글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달 25일 "전날부터 인도발 부정기편 운영 허가를 일시 중지했다"고 발표하면서 인도 교민 사회는 큰 혼란에 빠졌다. 

주인도한국대사관도 7개 지역 한인회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교민의 이 같은 우려를 외교부에 전달했고 중수본은 즉각 "내국인(한국인) 이송 목적으로 운항하는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또한 이달 부정기 항공편도 증편해 교민 귀국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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