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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우버 이어 리프트 '자율주행 기술'도 인수...경쟁 지형 급변하나?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4-27 14:49
도요타, 리프트 산하 '레벨5' 6100억원대 인수
일본 도요타가 자율주행 기술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도요타는 미국의 양대 공유차량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의 자율주행 기술을 흡수하며 완전 자율화 단계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존 짐머 리프트 공동창업자 겸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프트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레벨5'를 도요타 산하 우븐플래닛홀딩스(Woven Planet Holdings)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도요타가 레벨5를 인수한 총 금액은 5억5000만 달러(약 6103억원)로, 현금 2억 달러를 선금으로 지급한 후 나머지 금액은 향후 5년에 걸쳐 지불한다. 매각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며, 레벨5에 소속한 300명 이상의 직원은 모두 도요타가 고용을 승계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도요타의 전기차 콘셉트 모델 'BZ4X'.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븐플래닛은 도요타 산하의 자율주행 기술 전문 자회사로, 전신은 과거 2017년 9월 도요타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기술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R&D)을 전문화하기 위해 설립한 도요타연구소(TRI)다.

TRI는 올해 1월부로 지주회사인 우븐플래닛 홀딩스를 필두로 사업사인 우븐 코어, 우븐 알파와 벤처투자(VC)사인 우븐캐피털 등 4개의 사업체로 분할했다. 현재 우븐플래닛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인력은 1200명 수준으로, 도쿄 본사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사업장, 영국 런던 사업장 등에 배치해 있다.

도요타는 레벨5가 리프트를 통해 지금까지 축적한 10만건 이상의 자율주행 기록을 인계받을 뿐 아니라, 향후에도 리프트가 차량 공유를 통해 축적하는 자율주행 기록을 지속적으로 제공받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인수는 도요타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경쟁사들과의 미래 경쟁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라면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자사의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 확립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2018년 도요타는 리프트의 경쟁사인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TG)에 5억 달러를 출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ATG를 인수한 오로라 이노베이션과도 올해 2월 기술 제휴를 맺고 미니밴 라인인 '시에나'의 자율주행 모델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반면, 리프트는 이번 거래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어난 적자 상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모양새다.

WSJ는 "지난해부터 차량 공유 사업에서 큰 손실을 본 리프트가 전체 사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율주행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리프트가 사업운영비 1억 달러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프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흑자 전환 예상 시기를 당초 4분기에서 3분기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미국의 양대 차량공유 플랫폼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대규모 비용을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우버와 달리 사업 지역이 북미에 국한한 리프트는 코로나19 사태 전후 차량공유 서비스 수요 위축을 타개할 만한 대체 사업이 없던 탓에 적자 상황이 악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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