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게임스톱 주가 올해만 800% 상승…셔먼 CEO, 자산 206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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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4-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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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스톱, 350만주 매각 소식에 11.74% 급등

  • 1월 '개인vs기관' 공매도 전쟁 여파 주가 폭등

  • 7월 사임 앞둔 셔먼 CEO, 자산가치도 급증해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74%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게임스톱이 이날 350만 주를 추가로 매도해 5억500만 달러(약 5609억54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회사의 전자상거래 혁신 사업 추진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게임스톱 주가가 크게 뛰었다”고 전했다.
 

[사진=CNBC 누리집 갈무리]


CNBC는 게임스톱을 미국 비대면 주식 토론 게시판 ‘레딧(Reddit)’이 열광하는 종목이라고 설명하며 “이날 정규시장에서 12%가량이 오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15%가 뛰는 등 올해만 800%가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스톱이 이달 초 ‘주식시장(at-the-market)’에서 주식 공모 계획 등을 발표하며 올해 초 미국 주식시장에서 새롭게 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1월 말 ‘레딧’ 이용자인 개인 투자자가 헤지펀드의 공매도 움직임에 반발, 게임스톱 주식에 대한 ‘묻지마 매수’ 움직임을 보인 여파로 단기간에 400%가 급등했다.

이후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공매도 전쟁’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게임스톱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그러다 최근 반려동물 제품 비대면상점(온라인 쇼핑몰)인  츄이(Chewy)의 공동창립자인 라이언 코헨이 이사회에 참가, 기존 대면 중심의 사업 기조 대신 비대면 ‘전자상거래’로의 사업 전환을 모색한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그 결과 올해 초 주당 20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주가는 현재 168.93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게임스톱은 혁신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해 아마존, 구글의 임원으로 활동했던 제나 오언스를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지난 2019년 게임스톱의 5번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던 조지 셔먼 게임스톱 CEO는 오는 7월 사임을 앞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6개월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게임스톱 주가 움직임.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 CEO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막대한 규모의 퇴직금과 보수를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게임스톱의 경영진이 퇴사 이후에도 재임 중 받은 주식을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이들이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 간 공매도 전쟁으로 급등한 주가 덕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셔먼 CEO는 게임스톱 주식 110만 주를 보유, 이날 종가 기준 자산 가치는 1억8582만 달러(약 2066억3184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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