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바이트댄스, 대세 따르나...메타버스 진출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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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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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트댄스, '중국판 로블록스'에 대규모 투자

바이트댄스.[사진=바이두]

중국 인터넷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가 게임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엔 메타버스(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판 로블록스'로 불리는 다이마쳰쿤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했다. 

20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현재까지 다이마쳰쿤(代碼乾坤)에 약 1억 위안(약 172억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2019년부터 다이마쳰쿤와 접촉해 온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초부터 수 차례 투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企查查)에 공시된 다이마쳰쿤의 인사현황을 보면 지난 3월 24일 옌서우(嚴授) 바이트댄스 부총재 겸 게임사업 총괄 책임자가 다이마쳰쿤의 이사로 올라와있다. 

다이마쳰쿤은 2018년에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로, 메타버스 성격의 게임 플랫폼인 리월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리월드 내에선 현실 세계와 같이 사회활동은 물론, 경제 활동도 가능해 로블록스와 유사하다고 평가를 받는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말로,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3차원 세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 등이 가능한 메타버스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늘리고 있는 데, 바이트댄스도 이러한 흐름에 뛰어든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들어 게임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모바일 게임사 문턴을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유아이후위(有愛互娛, C4게임스),린쯔후위(林子互娛)도 사들였다. 문턴은 동남아시아에서 성공한 '모바일 레전드 뱅뱅'을 개발한 업체고, 유아이후위는 '레드얼럿OL(紅警OL)', 린쯔후위는 망궈더우디주(芒果鬥地主)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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