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르노그룹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협조 요청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프랑스 르노그룹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요청을 했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윤모 장관은 이날 르노 측의 요청으로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해외사업총괄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성 장관은 이 자리에서 르노 측에 국내에서 원활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이뤄지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르노삼성은 외국계 자본 완성차 회사의 특성상 글로벌 소싱(대외 구매)을 하고 있어 르노그룹 본사에서 우리나라에 반도체 물량을 배정해줘야 하는데, 이 물량을 충분히 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아울러 성 장관은 르노 측에 국내 경영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친환경차 공급 증대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르노 측은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를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성 장관에게 건의했다.
르노그룹의 하이브리드차는 유럽식 배출가스 기준에 맞춰 개발됐으나 이 모델을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려면 국내 배출가스 기준을 따라야 한다.

국내 배출가스 기준은 유럽보다 까다로워 르노 차량을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