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197km 주행"...화웨이 첫 자율주행 전기차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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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4-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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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상하이 모터쇼에서 알파S HI버전 공개

  • 올해 말 양산 계획...가격은 6000~7000만원

아크폭스 알파S HI버전.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처음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가 베일을 벗었다. 

18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전날 화웨이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베이징자동차(BAIC)의 전기차 사업부인 베이징자동차엔펑(北汽藍谷, 블루파크 뉴에너지 테크놀로지)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아크폭스 알파S HI버전(이하 알파S HI버전)'을 선보였다. 

알파S HI버전은 '화웨이 인사이드 스마트 기술과 자체 운영체제(OS)인 훙멍이 적용된 순 전기차로, 12개 카메라, 13개 초음파 레이더가 탑재됐다. 특히 알파S에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화웨이의 '라이다 시스템'을 처음 적용했다. 라이다는 3차원(3D) 감지 기능을 사용해 최대 5m 떨어진 주변 물체까지 빛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화웨이는 알파S HI버전에 화웨이 쾌속충전 기술도 탑재돼 단 10분의 충전만으로 최대 197km 주행가능하다고 했다. 기본 사양의 가격은 38만 9800위안(약 6672만원), 고가 사양의 모델은 42만 9900위안(약 7359만원)이며, 올해 말에 양산할 계획이다.

화웨이측은 알파S HI버전에는 중국 도로 상황, 교통 환경에 맞춰 설계된 화웨이 ADS 최고급 단계 자율 주행 시스템이 적용돼있다고도 전했다. 자율주행 풀 스택 기반 시스템도 탑재돼 있어 탑승자에 전천후 자율 주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웨이는 이미 전기차와 관련한 개발을 상당 기간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제재로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자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차에 눈을 돌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는 알파S를 시작으로 스마트카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쉬즈쥔 화웨이 순환 회장은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화웨이는 스마트카 사업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자동차 부품 개발 등에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10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부 분야에서 이미 테슬라를 뛰어넘었다"고 했다. 테슬라 차량은 사람 개입 없이 800km 이상 주행할 수 없는데 이 부분에서 테슬라보다 자사가 앞서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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