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플라스'에 국내 화학기업 출동... 친환경으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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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4-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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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재개되는 세계 최대 화학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21’에 참석한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소재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19년과 비교해 국내 기업의 참여는 크게 줄었지만 현지 법인을 통해서라도 친환경 석유화학 기술을 뽐내겠다는 기업들이 다수 있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1에 참석해 재생 플라스틱, 썩는 플라스틱, 바이오 원료기반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재생 플라스틱인 PCR ABS(재생 플라스틱)와 White PCR PC(재생 폴리카보네이트) △썩는 플라스틱인 옥수수 성분의 PLA(폴리락틱에시드)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생분해성 플라스틱) △옥수수에서 추출한 포도당 등을 활용한 바이오 원료 기반의 Bio-SAP(고흡수성수지)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 등을 소개한다.

LG화학은 국내 참여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400㎡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지속가능한 삶’을 테마로 홈존(Home Zone), 산업존(Industry Zone), 모빌리티존(Mobility Zone) 등 3개의 존을 운영한다.

각 존은 실제 생활 공간 및 산업 현장에서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등이 적용된 제품들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올해 들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와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강하게 추진 중인 친환경 패키징 시장 진출을 위해 PCR, 생분해 플라스틱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최근 중국 유화업체 웨이싱석화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기능성 접착수지 종류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생산공장을 신설키로 하는 등 현지 업체들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효성그룹의 화학계열사 효성화학도 현지 법인을 통해 차이나플라스에 참석했다. 효성화학은 자사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 △스판덱스 원료 ‘메폴리테트라메틸렌(PTMG)’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선보인다.

지난 2019년 4개사가 참가한 롯데그룹 화학BU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전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 현지 법인을 통한 참가도 하지 않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차이나플라스에서 볼 수 없다. 차이나플라스는 매년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산업 박람회다. 총 40여개국에서 3600여개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다.

차이나플라스 LG화학 부스 전경.[사진=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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