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정확한 팩트체크] 장경태, 조국 저격한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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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4-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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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민주당 의원들 입장 발표하자 친문세력 분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주경제DB]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사과하며 쇄신과 개혁을 약속하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논란이 일면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①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 “조국 전 장관 사태 사과할 용의 있어”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민주당 2030대 의원들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선거 유세 현장과 삶의 현장에서 만난 20대 30대 청년들은 민주당에 싸늘하고 무관심했고 지난 1년 동안 많은 분의 마음이 돌아섰음을 현장에서 느꼈다”며 “돌아선 국민 마음의 원인은 저희를 포함한 민주당의 착각과 오판에 있었음을 자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검찰개혁) 추진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고, 오만과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국민들께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했음에도 그것이 개혁적 태도라 오판했다”며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고,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했다.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뒤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민주당의 대응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잘못됐는지'를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사과를 요구하면 사과할 용의도 있다”며 “결과적으로 분노하고 분열되고 촉발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성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②조 전 장관 거론하자 친문 지지자들 분노 “조국 건들지마”

이들 초선의원의 입장문 발표 이후 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5명의 의원들을 '초선5적', '초선족'으로 칭하며 '의리를 저버렸다', ‘조국을 왜 건드느냐’, ‘뒤통수 친다’, ‘포인트를 잘못 짚었다’ 등의 비판글이 쏟아졌다.

친조국 성향으로 알려진 김용민 의원도 “지지자들과 국민은 검찰개혁 때문에 지치지 않았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조국과 검찰개혁이 문제였다면 총선 때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우리의 정체성을 부정하면 지지층 동지들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③장경태 의원 “조 전 장관이 잘못됐다는 거 아냐”

장 의원도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조국 전 장관이 잘못했다고 얘기한 것이 아닌데, 왜곡해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더 처절하게 반성하고, 사죄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였고, 저 개인적으로는 조 전 장관이 잘못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의혹내용과 함께 검찰의 반인권적 수사와 검찰개혁의 당위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좀 더 낮은 자세로 친절하게 더 열심히 설명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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