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전쟁’ 돌입한 편의점, CU·GS25 이어 ‘세븐일레븐’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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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4-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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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을 론칭했다. 세븐팜 특화점포인 세븐일레븐 평창점에서 점포 직원이 세븐팜 구매 고객들에게 대파 한 단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 업계가 ‘신선식품 전쟁’에 돌입했다.

물량 부족 등으로 ‘금(金) 대파’ 파동으로까지 번졌던 채소 가격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정육, 과일 등의 대량 물량 확보를 통해 신석식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CU와 GS25가 물꼬를 텄고, 세븐일레븐이 가세했다.

세븐일레븐은 전체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세븐팜’을 론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세븐일레븐 모든 자체 신선식품은 통합 브랜드 ‘세븐팜’으로 일원화된다.

편의점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1~3월 야채와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0%, 71.0% 증가했다.

냉동육류도 1인가구 중심으로 특히 수요가 폭증하며 110.2%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해당 상품들은 평균 53.8%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세븐팜’은 ‘가깝고 편리한 도심속 오아시스 농장’ 콘셉트로 일상생활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매일 신선함을 만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븐팜’ 카테고리는 야채, 과일뿐만 아니라 축산(육류)과 수산물까지 포함한다. 1~2인용 소용량 상품 중심으로 구성해 소비의 경제성을 추구하며, 상품군별로 브랜드 커버 색상만 다르게 적용해 구분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이달 내 전국 주요 주택가 상권 400여점을 세븐팜 특화점포로 지정하고 전용존을 구성해 운영하며, 연내 1000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품은 채소 8종(절단대파, 깐양파2입, 한끼채소 볶음밥용 등)과 과일 5종(바나나1입, 대추방울토마토 등)을 우선 출시하며, 21일에도 채소 10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세븐팜’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전점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한끼채소류 3종과 절단대파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를 이용하면 마트보다 4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8일부터 2주간 세븐팜 특화점포에 한해 세븐팜 상품 5000원 이상 구매시 점포별로 선착순 100명에게 ‘대파 한단 800g’(7000원 상당)을 무료 증정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신선식품 통합 브랜드 ‘세븐팜’을 론칭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이에 앞서 GS25는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 ‘채소 초저가 운영관’을 차렸다. GS25의 채소 초저가 운영관은 매일 2번씩 주요 온라인몰 유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해 최저가로 조정하는 체제다.

CU도 ‘대형 마트보다 더 저렴한 채소’를 슬로건으로 오는 30일까지 대파, 깻잎, 모듬쌈, 매운고추, 오이맛고추 등 총 6종을 할인 판매한다. CU가 ‘채소’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 경쟁 상대는 ‘대형 마트’로 잡았다. 대파 가격은 10g당 40원으로 책정했는데,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하는 대형 마트 평균 대파 가격(10g당 87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지난해 CU의 전년 대비 채소 매출 증가율은 78.3%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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