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이란 억류' 한국 선박 선장에 "기다려줘 고맙다"

박경은 기자입력 : 2021-04-10 06:26
정 총리, 11~13일 방란...이란 대통령 등과 교류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한국케미호 선장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월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가 9일 풀려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의 이부재 선장과 통화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10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날 이 선장과의 통화에서 우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정부를 신뢰하고 억류 생활을 참고 기다려준 선장과 선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자신도 무역상사에 재직할 때 중동을 오간 경험이 있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도 중동 교역에 애써온 이들을 격려했다.

이에 이 선장은 "모든 선원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상태"라면서 "그간 정부가 많은 고생 속에도 지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답했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오전 10시 20분경(현지시간 오전 5시 50분) 해당 선박이 억류가 해제돼 출항했다고 밝혔다.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4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돼 석 달간 억류됐다.

이란 측은 나포 사유로 한국케미호의 환경 오염 혐의를 들었으나, 실질적인 억류 배경으로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 시중은행에 이란 석유수출대금이 동결된 까닭으로 풀이됐다

한편 정 총리는 오는 11~13일 이란을 방문,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이란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한국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44년만이다. 정 총리는 지난 2017년 8월 국회의장 자격으로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이란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내년 대권 출마 선언을 위해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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