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 강한 이다연, 샷이글 앞세워 5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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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이동훈 기자
입력 2021-04-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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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시즌 KLPGA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

  •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다연 이글1 버디·보기3

기자회견장에서 발언 중인 이다연[사진=KLPGA 제공]


2020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 이다연(24)이 2021 시즌 개막전 2라운드 선두로 기자회견장에 착석했다. 1년 만의 귀환이다. 그는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2021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제13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9일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이다연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2위에 오른 정슬기(26·4언더파 140타)를 한 타 차로 누르고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22)와 장하나(29)는 3위 그룹(3언더파 141타)을 형성했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이다연은 2번홀과 3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6번홀(파4) 두 번째 샷 상황, 이다연은 디봇과 함께 호쾌하게 공을 날렸다. 날아간 공은 그린에 떨어졌다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다연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펄쩍 뛰었다. 샷 이글.

9번홀(파5)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린을 번번이 놓쳤고, 그린에 올려도 두 번 만에 공을 홀에 굴려 넣었다.

1타를 잃은 채 인코스로 접어든 이다연은 영점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11번홀(파4)과 14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 3개를 더했다. 이글로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다연은 "돌풍이 불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후반에 거리감이 맞으며 자신감이 쌓였다"며 "기자회견장이 익숙하면서 어색하다. 비시즌에 국내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항상 그렇듯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이글 상황에 대해서는 "7번 아이언을 잡고 128m를 계산했다. 슬라이스 (맞) 바람이 불었다. 페이드가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이다연은 지난 시즌 개막전(효성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었다. 시즌 막바지 4개 대회에서 한참 샷감이 올라오던 차였다. 이에 대해 그는 "좋아지다가 시즌이 마무리됐다. 더 나아진 2021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대회는 부담이 많았다. 상금 순위가 올라가다가 떨어졌다. 코치의 지도로 마음 편하게 시즌을 들어 올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마음이 편하다. 대회에 출전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덧붙이며 강조했다.

3위에 오른 이소미는 "오늘도 어려웠다. 똑똑하게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며 "상·하반기에 1승씩 하고 싶다. 상반기 1승을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디를 놓치고 아쉬워하는 최혜진[사진=KLPGA 제공]


최혜진은 고단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 두 홀에서 보기와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다소 만회했다. 이에 대해 최혜진은 "실수가 나와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이 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는데 올해가 가장 어렵다"고 혀를 내둘렀다. 공동 5위로 3라운드(무빙데이)를 맞이한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은 7오버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66명이 무빙데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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