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서 전략 모델 '속속'……글로벌 입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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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4-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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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유럽·미국서 각지 특색담은 신차 선보여

 현대자동차가 해외 현지에서 전략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에서 전략 모델인 6·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알카자르' 판매를 시작했다. 3열 시트로 최대 7명이 탈 수 있는 모델이다. 인도시장에서는 프리미업급에 속하는 제품이다. 기존 인도 시장 전략모델이었던 소형 SUV 크레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름은 이슬람과 스페인 양식이 결함된 건축물로 유명한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성 '알카사르'에서 따왔다.  

현대차는 알카자르를 통해 인도의 고급차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저가 모델을 주로 출시해왔지만, 알카자르에는 18인치형 알로이휠을 탑재하고 첨단 운전 보조 기능 등을 적용하는 등 상품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 시장 내 입지를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알카자르와 함께 올해 안에 초소형 전기 SUV 'AX1(가칭)'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42만3642대였던 판매량을 올해는 47만700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유럽에도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소형 SUV '바이욘' 공개행사를 열었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보다 크기는 작지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MHEV)과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10.25인치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 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름은 프랑스 남부의 바욘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유럽 전략 모델인만큼 유럽의 유명 휴가지의 이름을 차용했다. 상반기 내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도 시장 특색에 맞는 전략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16일 첫 픽업트럭 싼타 크루즈를 미국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공개하고, 출시한다. 준중형 SUV 투싼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제작됐다. 올 여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투싼과 같이 생산될 예정이다. 

픽업트럭은 '미국의 상징'이라고 불릴 정도로 미국 내에서 인기가 있는 차종이다. 전체 차종 중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는 현대차에게도 뺴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7만540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전략 모델 '알카자르'.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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