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와 기가지니가 만났다" KT-LG전자, AI동맹 첫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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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4-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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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LG전자, AI원팀서 AI 서비스 사업화 협력

  • LG전자의 스마트미러로 KT 기가지니 이용가능

  • 송재호 KT 부사장 "사업협력 모델 확대해 시너지 낼 것"

LG전자 직원이 KT 기가지니 AI 기술이 적용된 LG 스마트미러를 활용해 지니뮤직 음악감상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인공지능(AI)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출범한 협의체 'AI 원팀'에서 활동 중인 KT와 LG전자가 AI 서비스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플랫폼을 연동해 서비스 간 시너지를 키우는 한편 AI 생태계 저변을 확대해 국내 AI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AI 플랫폼인 기가지니와 LG전자 AI 플랫폼 씽큐의 연동 검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KT가 주도해 구성한 AI 원팀의 사업화 첫 성과다.

KT와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있는 'LG 씽큐(LG ThinQ) 홈' 실증단지에서 KT 기가지니와 LG전자의 LG 씽큐를 연동하는 검증 작업을 마쳤다. 이번 연동 검증은 작년 LG전자가 AI 원팀에 참여한 이후 지속해 온 양사 간 사업 협력의 첫 성과다.

이번 검증 작업에선 LG전자가 개발한 스마트홈 솔루션인 '스마트미러'를 활용했다. 스마트미러는 가전제품 제어, 날씨 안내, 길찾기, 일정 관리를 비롯해 주택 내 에너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냉장고나 화장대 거울 등 집안 어디에나 탑재될 수 있다.

AI 플랫폼은 집안 곳곳에서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고객은 KT 기가지니가 제공하는 뉴스, 지식검색, 지니뮤직 등의 서비스를 LG전자 스마트미러가 탑재된 가전제품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이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 뉴스 들려줘"라고 말하면 스마트미러는 "기가지니에서 뉴스를 들려드려요"라며 뉴스를 읽어주는 식이다.

양사는 이를 위해 각 사의 AI 플랫폼이 하나로 연동되는 인터페이스와 AI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이후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거쳐 곧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고객들은 하나의 기기로 더욱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양사는 AI 원팀을 통해 고객이 스마트미러뿐 아니라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에서도 AI 플랫폼을 연동해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LG전자 톤 프리(TONE Free) 무선 이어폰에 기가지니 인사이드의 제어기능을 적용하는 협력 아이템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기가지니 인사이드는 냉장고와 에어컨, 자동차 등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음성인식 등 기가지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협업 성과는 AI 원팀을 통해 나온 첫 사업협력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T는 이번 AI 원팀 협력 모델을 다양한 참여기관과 분야로 확대해 AI 시너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원팀은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목표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구현모 KT 대표 주도로 구성된 AI 원팀은 사업화 협력뿐만 아니라 △AI 인재양성 △AI 공동 연구개발(R&D) △AI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학·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이외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AI 원팀 내 현대중공업그룹과 한양대 장준혁 교수팀은 AI가 산업용 로봇 고장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술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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