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 재테크] 작은 돈 활용해 ‘자투리 투자’ 나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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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1-04-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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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 '자투리 투자'가 인기다. 평소 큰 생각 없이 쓰던 작은 돈을 차곡차곡 모으면, 나도 모르는 새 꽤 큰돈을 모을 수 있다. 소액으로 저축하는 습관을 잡아준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 기능을 켜두면 평일 동안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자동 이체된다. 이를 활용하면 최대 10만원 수준의 금액을 모을 수 있다. 어릴 적 돼지 저금통을 통해 모으던 돈과 비슷한 규모다. 금리도 연 2%(세전)로 적지 않은 편이다. 올 2월 말 기준 약 327만명이 이용했다. 자동 모으기도 가능하다. 과거 6개월 잔액과 입출금 패턴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매주 토요일 고객에게 알맞은 저축 금액을 산출해준다.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도 인기다. 가입금액을 1000원·2000원·3000원·5000원·1만원 중 선택해 26주간 매주 납부하면 된다. 매주 납입에 성공하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하나씩 얻을 수 있다. 26주 적금에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적어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도전 현황도 공유할 수 있다. 올 2월 말 기준으로 누적 773만좌가 개설됐다. 작년에는 제휴 상품도 나왔다. 카카오뱅크가 이마트, 마켓컬리와 손잡고 내놓은 '파트너 적금'은 저축하며 소비 혜택을 누리는 상품이다. 총 80만명이 파트너 적금에 가입했다.

은행권에서도 이색 ‘자투리 투자’ 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의 ‘잔돈펀드’는 1000원을 시작으로 누구나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100원 이상의 잔돈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향후 잔돈 모으기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원큐페이’, ‘체크카드’ 결제 시 남은 잔돈이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마이핏 통장·적금 역시 소액으로도 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예금은 하나의 통장을 관리 목적에 따라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다. 비상금을 분리해 관리할 수 있단 점에서 특히 유용하다. 적금 역시 매월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적금의 경우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이달 5일 기준 가입계좌 6만6000좌, 누적잔액 789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다른 금융권에서도 관련 상품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신한카드의 ‘해외주식 소액투자 서비스’는 카드 결제 시 자투리 금액 또는 고객이 정한 일정 금액을 지정된 해외주식에 투자해준다. 아마존, 애플 등 인기 해외주식을 0.01주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소비 지출 성향 분석을 통한 종목 추천도 가능하다.

웰컴저축은행의 '잔돈자동적금'은 체크카드로 결제 후 남은 1000원 미만의 잔돈을 적금 계좌에 자동으로 적립해준다. 만약 9900원짜리 상품을 구매하면 100원이 바로 이체되는 셈이다. 만기에는 '잔돈올림'이 적용된다. 만약 만기 지급액이 121만5000원이면 5000원을 더해 122만원을 주는 식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2%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4%까지 적용된다.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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