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역사왜곡 및 중국색 논란에 휘말린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지 하루만에 13만명 이상의 동의했다. 이 속도라면 청와대 답변기준인 20만명 기준에 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23일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 드라마는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받아들이는 듯한 내용과 화면으로 점철됐다"며 "특히 조선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이걸 보고 '아, 저 때 저 사람이 저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까?"라고 우려했다.

그는 "태종이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백성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것, 충녕대군이 마르코와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 전문 신부 요한에게 중국의 과자 월병에 중국식 인테리어의 기생집까지..도대체 PD, 작가, 미술감독은 뭐하는 사람이고 방송제작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사람은 뭐하는 사람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공중파에서 이런 내용이 문제없이 방송이 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찍어놓은 장면들 아깝다 생각 말고 국민들에게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주는 쓰레기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바로 폐기하고 종영하기를 바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렇게 심각한 역사왜곡은 법적으로 나오지 않게 재발방지를 청와대에 요청하는 바이고, 이런 쓰레기 같은 내용에 아무 문제의식 없이 출연한 배우들도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 태종 때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다. 지난 22일 첫 방송에서 태종이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내용과 서역에서 온 구마사제에게 월병과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등 중국식 음식을 대접하는 내용이 그려져 역사왜곡 및 중국색 논란이 제기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조선구마사' 광고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었고, 제작을 지원한 광고주들도 줄줄이 광고 취소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커지자 결국 SBS는 "현재까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겠다. 다음 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도록 하겠다"며 "시청자께서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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